2022년이 됐고, 1학기 중간고사도 끝났고, 2022년의 1/3 지점도 지났다. 지금 안 쓰면 종강한 후나 되어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써 본다. ( + 라는 말로 회고록을 시작했었는데, 이 글을 업로드하는 지금은 종강한 후가 되어버린 7월 15일이다...~) 컴퓨터공학과 18학번 휴학을 했다. 대학생이라는 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일종의 '티켓'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, 코로나가 터진 후 그 티켓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. 내가 좋아하는 롤러코스터는 타지도 못한 채, 회전목마나 빙글빙글 타면서 티켓을 허비하는 게 정말 아까웠다. 마침 진로에 대한 고민을 끝내지 못하기도 했고,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에 휴학을 결심하게 되었다. 소마 😇 - 연초에 소마에 지원했었다. ..
왜 2021년이지? 벌써 회고록을 써야 한다니... 마치 1년 동안 같은 반이었지만 학년 말까지 어색하게 지낸 반 아이의 롤링페이퍼를 받은 기분이다.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무슨 말이라도 좀 해줘야 할 것 같은... 물론 조금 아쉽기도 하다. 그러니까 이렇게 회고록을 쓰고 있겠지! 아무튼 지금이 2021년이란 게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. 그래서 회고록을 쓰며 지난 2020년을 되돌아보고, 2021년으로 나아가고자 한다. 모두에게 그랬듯이 나에게도 2020년은 참 이상한 한 해였다. 계획은 열심히 세워놓았으나 모든 계획들이 코로나 때문에 하나하나 무너져 내려가는 걸 지켜보고 있어야 했다. 텍스트로만 봐서는 절망스러울 법도 한데, 난 그냥 '와~ 무너진다~' 이러고 있었던 것 같다... 상황이 안 좋았지만 ..
스물둘의 끝, 그리고 스물셋의 시작. 2020년이라니, 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숫자이다. 이쯤이면 자동차가 하늘을 슝- 하고 날아다녀야 할 것 같은데, 숫자 하나 달라졌다고 자동차들이 하늘로 솟구치는 일은 없었다. 하긴 2019년 12월 31일에서 딱 하루 지났다고 그렇게 큰 변화를 기대하는 것도 이상했지. 하지만 초등학생 때 매년 했던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선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게 당연했는걸... 아무튼 자동차들은 여전히 땅에 붙어있다. 다행스럽게도. 그리고 나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. 순간이동을 하는 초능력이 생기지도 않았고, 머리에 뿔이 나지도 않았고, 등 뒤에 날개가 생기지도 않았다. 갑자기 번개를 맞아서 코딩 천재가 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. 뭐 그래도 2019년 한 해 동안 많은 사람들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