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년도 회고록
2021.01.05
스물둘의 끝, 그리고 스물셋의 시작. 2020년이라니, 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숫자이다. 이쯤이면 자동차가 하늘을 슝- 하고 날아다녀야 할 것 같은데, 숫자 하나 달라졌다고 자동차들이 하늘로 솟구치는 일은 없었다. 하긴 2019년 12월 31일에서 딱 하루 지났다고 그렇게 큰 변화를 기대하는 것도 이상했지. 하지만 초등학생 때 매년 했던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선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게 당연했는걸... 아무튼 자동차들은 여전히 땅에 붙어있다. 다행스럽게도. 그리고 나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. 순간이동을 하는 초능력이 생기지도 않았고, 머리에 뿔이 나지도 않았고, 등 뒤에 날개가 생기지도 않았다. 갑자기 번개를 맞아서 코딩 천재가 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. 뭐 그래도 2019년 한 해 동안 많은 사람들을..